진격의 거인 결말 완전 정리: 에렌의 최후와 세계의 변화

진격의 거인 결말 완전 정리: 에렌의 최후와 세계의 변화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의 사랑을 받은 대작 '진격의 거인'은 충격적인 결말로 10년 넘게 이어진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진격의 거인의 복잡한 결말을 정리하고, 주요 캐릭터들의 운명과 이야기가 남긴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주의: 이 글에는 진격의 거인의 결말에 대한 모든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렌 예거의 계획과 최후

진격의 거인 결말의 핵심은 에렌 예거의 숨겨진 계획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지균(Rumbling)을 통해 전 세계를 파괴하려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에렌의 진짜 목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미카사가 자신을 죽이도록 만들기: 이를 통해 윤미르의 저주를 끝내고 거인의 힘을 세상에서 제거하려 했습니다.
2. 80%의 인류를 죽임으로써 파라디 섬에 숨 돌릴 시간 주기: 즉각적인 보복을 막고 섬 주민들이 살아남을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3. 친구들을 영웅으로 만들기: 자신을 막은 아르민과 조사병단 생존자들이 세계의 구원자로 인정받게 함으로써 파라디 섬과 외부 세계 간의 평화 협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결국 미카사는 에렌의 목을 베어 그를 죽이게 되고, 이로 인해 모든 거인의 힘은 사라지게 됩니다. 에렌의 죽음은 비극적이었지만, 그의 계획대로 2000년 동안 지속된 거인의 저주는 마침내 끝나게 됩니다.

주요 캐릭터들의 운명

미카사 아커만

에렌을 죽인 후 미카사는 그의 머리를 파라디 섬으로 가져와 고향인 시가네시나 근처에 묻었습니다. 그녀는 죽을 때까지 정기적으로 에렌의 무덤을 찾아가며 그를 기억했고, 최종적으로는 가족을 이루어 삶을 살았지만 에렌에 대한 감정은 끝까지 간직했습니다.

아르민 알레르트

거인의 힘이 사라진 후, 아르민은 평화 협상의 대사가 되어 파라디 섬과 외부 세계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애니와 함께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협상을 이끌어나갔습니다.

레비 아커만

최종 전투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생존한 레비는 은퇴하여 조용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는 죽은 동료들(어윈, 한지 등)을 기리며 남은 생을 보냈습니다.

가비 & 팔코

거인의 힘에서 해방된 두 사람은 마를레이로 돌아가 일반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특히 팔코는 가비에 대한 감정을 계속 간직하며 그녀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습니다.

히스토리아 레이스

파라디 섬의 여왕으로 남은 히스토리아는 딸을 낳고 국가를 이끌었습니다. 그녀는 예그리스트 세력과 외부 세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세계의 변화와 에필로그

에렌의 죽음과 거인의 힘이 사라진 후에도 세계는 완전한 평화를 얻지 못했습니다. 파라디 섬은 여전히 외부 세계의 적대감을 받았고, 아르민과 다른 생존자들의 평화 협상 노력에도 불구하고 긴장은 계속되었습니다.

원작 만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미카사가 죽은 후 수십 년이 지난 미래가 잠깐 보여지는데, 파라디 섬은 결국 전쟁으로 파괴되었음이 암시됩니다. 그러나 그 폐허 속에서 나무(에렌이 묻힌 자리에서 자란)에 한 소년이 다가가는 장면이 나오며, 이는 역사가 반복될 수도 있음을 암시합니다.

진격의 거인 결말의 의미

진격의 거인의 결말은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열린 결말의 성격을 띱니다. 주요 테마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유를 향한 끝없는 갈망: 에렌이 추구했던 '자유'는 결국 다른 이들의 자유를 희생시키는 모순을 낳았습니다.
2. 증오의 순환: 작품은 증오와 복수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순환적 역사를 보여줍니다.
3. 필연과 자유의지: 에렌은 미래를 보고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선택을 했는데, 이는 운명과 자유의지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줍니다.
4. 희생의 의미: 많은 캐릭터들의 희생이 결국 무엇을 이루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팬들의 반응

진격의 거인의 결말은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에렌의 진짜 동기와 계획이 마지막에 드러난 점, 그리고 미래에 대한 열린 결말은 일부 팬들에게는 만족스러웠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에렌이 진짜 악당이 아니었다는 반전과 미카사를 향한 감정을 고백하는 장면은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럼에도 진격의 거인은 현대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론

진격의 거인의 결말은 단순한 해피엔딩이나 새드엔딩으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이 작품은 인류의 본성, 자유, 희생, 그리고 역사의 반복이라는 깊은 주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남겼습니다.

에렌 예거의 여정은 자유를 찾아 떠났지만 결국 그 자신이 운명의 노예가 되어버린 비극적 영웅의 이야기로, 수많은 모순과 복잡성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이 진격의 거인을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선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